한국에 100세 이상이 8604명이나…최고령 116세, 장수 비결 물어보니

 “100세까지 건강하게 산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달랐을까?”

운동을 많이 했을까, 좋은 유전자를 타고났을까, 아니면 술과 담배를 멀리했을까.

우리나라 100세 이상 고령자를 직접 조사한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놀라운 것은 100세 이상 인구가 이미 8,604명​에 달한다는 점입니다.

2015년 3,159명과 비교하면 불과 10년 사이 약 2.7배로 늘었습니다. 이번 현장 조사에서 

확인된 최고령자는 무려 116세였습니다.


100세 이상 8604명…이제 100세 시대가 숫자로 보인다

2025년 11월 1일 기준 국내 만 100세 이상 인구는 8,604명입니다.

10년 전보다 5,445명 증가했습니다.

인구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 역시 2015년 6.4명에서 17.3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여성 장수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100세 이상 인구 가운데 여성은 7,176명(83.4%), 남성은 1,428명(16.6%)​이었습니다.

그런데 증가 속도만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지난 10년간 여성은 162.8% 증가한 반면 남성은 233.6% 증가했습니다.

여전히 여성 장수자가 훨씬 많지만 남성 장수자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른 셈입니다.


그런데 100세까지 산 사람들이 꼽은 비결 1위는?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역시 이것입니다.

“도대체 어떻게 100세까지 살았을까?”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10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장수 비결을 물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선택한 것은 뜻밖에도 특별한 건강식품이나 고강도 운동이 아니었습니다.

‘소식 등 절제된 식생활’이 59.7%로 1위​였습니다.

이어 규칙적인 생활 44.5%, ​유전적 요인 32.1% 순이었습니다.

결국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거창한 비법보다는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장수의 이유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입니다.


술·담배에서도 눈에 띄는 숫자가 있었다

생활습관을 보면 또 하나 흥미로운 특징이 나타납니다.

평생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은 79.6%,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는 응답은 86.9%​였습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모두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75.8%**에 달했습니다.

반면 현재까지 술과 담배를 모두 하고 있다는 응답은 0.4%였습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술·담배 여부가 100세 장수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100세 이상 고령자 집단에서 나타난 생활습관이라는 점에서는 눈여겨볼 만한 결과입니다.


100세가 넘으면 질병 없이 건강할까?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갖는 오해도 있습니다.

100세까지 살았다는 것이 곧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았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조사 대상자의 90.0%가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은 질환은 고혈압으로 56.7%였고, 관절염 39.9%, 치매 29.1%, 당뇨병 15.7% 순이었습니다.

또 기본적인 일상생활에 아무런 제약이 없다는 고령자는 5.6%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과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어디에 100세 이상 인구가 가장 많을까?

전체 인원만 보면 경기도가 2,052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서울이 1,268명, 경북이 559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구 규모를 고려해 10만명당 100세 이상 인구를 계산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

전남이 31.8명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30.4명, 강원 28.6명 순이었습니다.

시·군·구 가운데서는 전남 고흥군이 인구 10만명당 91.8명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단순히 “어느 지역에 살면 오래 산다”고 해석하기보다는 지역의 연령 구조와 요양시설 분포 등 

여러 요인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100세에도 혼자 사는 사람이 5명 중 1명

생활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100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20.7%가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68.4%는 자녀 또는 자녀의 배우자와 함께 살았고,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5.6%였습니다.

또 향후 시설에 들어갈 의향이 없다고 답한 비율이 **70.7%**였습니다.

100세가 넘어서도 익숙한 집과 지역에서 계속 생활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의미입니다.


100세 시대,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숫자는 어쩌면 116세도, 8,604명도 아닐 수 있습니다.

100세 이상 인구가 10년 만에 2.7배로 증가하면서 이제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에서 ‘어떻게 오래 사느냐’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이상 고령자의 81.8%가 보조기구를 사용하고 있었고, 만성질환을 가진 비율도 90%였습니다.

반면 상당수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었고, 익숙한 집에서 계속 생활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생각하는 장수 비결 1위는 아주 평범했습니다.

적게 먹고, 절제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

특별한 ‘100세 비법’을 찾기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가 더 중요한 질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본 글은 국가데이터처의 100세 이상 고령자 조사 및 공개된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성 콘텐츠입니다. 장수 요인은 개인의 건강상태·유전·생활환경 등에 따라 다르며, 조사 결과를 특정 식습관이나 생활방식이 수명을 연장한다는 의학적 인과관계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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